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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듣기 싫은 질문을 받았을 때 대처법

by 스페이스0 2024. 2. 10.

2024년-새해-이미지

 

명절이 되면 가족들이 모여서 즐겁기도 하지만, 어른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듣기 싫은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아예 고향에 가지 않기도 하는데요, 이런 고민은 과거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8년 신문에 실린 한 칼럼에서 친척 어른의 곤란한 질문에 대처법을 적은 기사가 재미있어서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2018년 9월 21일 금요일 경향신문에 난 기사인데요. 추석 연휴를 맞아 경향신문에 실린 칼럼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좋은 대처 방법을 제안했고, 이 칼럼은 SNS에서 큰 공감을 얻으면서 널리 공유되었다고 하는데요.

 

김 교수는 난처한 질문을 받을 때 "OO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맞받아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밥을 먹다가 주변 사람을 긴장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음식을 한가득 입에 물고서 소리 내어 말해보라. '나는 누구인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존재 규정을 위협할 만한 특이한 사태가 발생하면, 새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라고 근본을 묻는 질문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추석을 맞아 모여든 친척들은 늘 그러했던 것처럼 당신의 근황에 과도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며 난처한 질문을 받을 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어 당숙이 "너 언제 취직할 거니?"라고 물으면 "당숙이란 무엇인가"로, "추석 때라서 일부러 물어보는 거란다."라고 하면 “추석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면 됩니다.

 

엄마가 "너 대체 결혼을 할 거니? 말 거니?"라고 물으면 "결혼이란 무엇인가"로 받아치면 됩니다.

 

김 교수는 "정체성에 관련된 이러한 대화들은 신성한 주문이 되어 해묵은 잡귀와 같은 오지랖들을 내쫓고 당신에게 자유를 선사할 것이다"라며 "칼럼이란 무엇인가"로 글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명절을 맞아 듣기 싫은 질문을 받았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방법을 이용하여 곤란한 상황에서 현명하게 빠져나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