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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돌 임영웅, 정동원, 영탁 장르 다변화 시도

by 스페이스0 2024. 1. 22.

가요계에 따르면 트로트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불리는 이른바 '트롯돌'(트로트+아이돌)들이 과감한 장르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발라드와 록, EDM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으며 정동원처럼 아예 새로운 외피를 입고 K팝 신(scene)에 뛰어드는 이도 생겨났습니다.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행 초기만 해도 타 장르 음악인의 트로트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반대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팬덤을 누리고 있는 국내 대표 트롯돌 임영웅은 2022년 첫 정규음반 '아임 히어로 (IM HERO) '부터 본격적인 장르 확장을 꾀했습니다. 발라드와 팝, 힙합, 포크 등 장르를 정규 1집에 총망라한 임영웅은 당시 기자 간담회에서 "한 장르에만 국한된 가수가 아니라, 다채로운 장르를 어색함 없이 보여드릴 수 있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신곡 '두 오어 다이 (Do or Die)'에서 아예 K팝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리듬감 있는 댄스곡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 곡은 발매 3시간 만에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 100' 차트 1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도 20위권 안에 들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날려온 정동원의 경우 무려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부캐 JD1으로 재데뷔했습니다. 과거 발매한 음반에서도 록이나 발라드 등이 조금씩 실렸지만, K팝 퍼포먼스를 담아 곡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측은 "JD1은 정동원이 트로트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창작해낸 페르소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탁 역시 2022년 발매한 첫 정규음반에서 강렬한 심포니 록에서 트랜디한 디스코 팝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역량을 아낌없이 뽐냈습니다. 작년 발매된 정규 2집에서는 타이틀곡 '폼미쳤다'부터가 누디스코(Nu Disco·현대적인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이었습니다.